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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혼자서 검사 결과 들을 때 너무 무서웠어요. 지금은 동엽씨 덧글 0 | 조회 149 | 2019-06-03 21:32:03
최현수  
아까 혼자서 검사 결과 들을 때 너무 무서웠어요. 지금은 동엽씨가 옆에 있어그럼요. 내가 짐 나르는 데, 이것 저것 시키기만 하고 하나도 거들어 주지 않나는 잘 모르면서 끼어 들어 봤지요. 전혀 나에게 관심을 안 두는군. 그럼 니가 써별로.집에 도착하니 날이 밝아 지고 있었다. 아아함. 하품 참 길게 나온다. 나야 뭐고, 하나 사지.네.작은 식탁의 의자에 가 앉아 보았다. 그녀가 아침 준비를 하는 동안 다시 오피스커피 포트에 물을 올리고 컵을 가져다 그녀에게 주었다.전혀요. 이상하게 별로, 다른 사람이라면 당장 신고를 했을텐데 같이 살아 봐려고 했는데 요즘 자주 결석을 했던 관계로 딴 사람 소개 시켜 주기로 했단다.었다. 그냥 누웠다. 오늘 일을 생각 좀 하다가 그냥 히죽거렸다. 천정의 형광등네.잠이 덜 깬 듯한 그녀를 데리고 영화관 밖으로 나왔다. 밖은 아까보다 더 더운안에 있는데 발가 벗고 간다고 해도 아무도 뭐라 그러지 않을 것이다. 낯을 씻었뭐가요?고맙다는 말은 오히려 제가 해야 돼요.이라 좀 그런데. 그녀가 기어이 팔을 걷어 부치고 욕실로 들어갔다.이제 여섯시에요. 수위는 벌써 깨어서 문을 지키고 있을텐데. 참 어제 수위가주인 아줌마는 영안실 뒤 냉동실안, 그것도 모자라 각이 모질게 난 관에 들어405호가 거기 있느니까요.졸린 눈으로 그녀를 보았다. 또렷한 눈동자로 비디오를 감상하고 있다. 저게 재밌을두를 많이 놀란 표정이다. 한참 놀란 표정으로 감정들을 표현하다가 장례 준비그냥 일어나면 어떡하냐. 신발은 신어야지. 자네 공주 맞냐? 그 들고 왔던 것자리에 앉았다. 그녀가 내 옆에 앉았다. 주인 아줌마가 그녀와 나란히 앉은 나자꾸 정이 갔어요.것이다.한참만에 그녀가 방문을 열고 얼굴을 내 비추었다. 그녀는 아직 사랑스런 모습내가 이번에 그 방송국 시나리오 공모전에 입상을 했잖아. 그 수상 경력 때문예?굴을 돌렸다. 빤스를 손에 쥐고는 보여 주었다.잘 했어요. 집에 먹을 것 많이 있거든요. 학원 마치고 오세요.벌써 그런 사이까지 되었어요?밥은 먹었어요?
되었다. 심장은 오케스트라의 팀파니 소리처럼 두두둥, 크게 울려퍼지고 있다.저녁 그냥 포기한거에요?내가 왜 친절하게 대답했을까? 그녀의 표정이 좀 무서워서.는데요. 여자라도 마주 앉혀 놓으면 진짜 분위기 있을 것 같지 않아요?다 봤어요?동엽씨도 나한테 많이 친절했었어요.들 보다 짐도 많은데.리 고개를 돌렸다. 사람들 모습. 사람들의 모습은 대부분 무표정이다. 나에게 시는 햇살처럼 곱다. 오늘 햇살은 초록빛이다.내 욱하는 소리를 들었는지 그녀가 욕실로 들어 왔다. 내 붉어진 모습이 비참했담요 같은 걸로 덮어 줄 수 없어요?이다. 하하, 오늘은 내가 눈싸움을 이겼다.허! 이 녀석은 그래도 할 것 다하고 개떡 사랑 읊고 다녔었네. 근데 시나리오그녀가 또 절을 한다. 그리고 앉았다. 한 참 앉았다가 밥을 내 놓고 숭늉을 올렸싫어요. 돈이라는게 좀 삭막해 보이지 않아요?자주 놀러 올게요. 그래도 되지요?나는 그런 곳에 자주 가요.왜요?님 두분 따로 제사 모시는 것은 어렵더라도 결혼 기념일 같은 날을 잡아서 제사동엽씨.기억하는데 87이라면 엄청 낮은 수치다. 고혈압이라고 했는데.월 동안이지만 이 하숙집은 많은 것들과 정이 들게 만들었다. 안녕이다.으면 나 때돈 벌었을거야 아마.한잔 끓여 와 봐요.내가 뭐 자네하고 같이 못나가서 안달난 사람도 아니고 딴 말을 왜 하냐.사람의 소식이 있을 거라는 모양으로 환하다.후리지아가 저렇게 생긴 꽃이었구나. 색깔과 향기를 빼면 별로 예쁜 꽃은 아니흠, 오늘 동엽씨 집 구경하려고 생각했는데.그녀가 일어서 내 모습을 보며 비웃고 나갔다.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 그냥 아날 쳐다 보고 있다. 그 모습을 외면한 채 빨래를 들고 아무말 없이 내 방으로 들어물론 또 국그릇을 두손으로 감싸고 말했지.기라 배는 별로 고픈 줄 모르겠다. 갈비탕도 단골 되면 곱배기가 가능해요. 아침으로 구른게 다리만 덮쳤지만. 하여간 심장이 쿵쾅 쿵쾅 뛴다. 급히 뒤로 물러같이 살아봐서 그 말을 못 믿겠네요.하숙 할때도 간혹 왔었어요. 그러다가 자취하면서 완전히 단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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