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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책 (끌려 753 어학원) 덧글 0 | 조회 391 | 2013-03-28 11:17:13
유령신부  

내 책장에는 영어학습 관련 책이 한가득이다
공부는 안해도 다 읽지는 않아도 그래도 늘 영어에 발가락 한개는 담그고 있다는 느낌을 갖고 싶어서인지
끊임없이 사서 모아 둔 책들이다
(그동안 들인 책값이나 모아둔 책의 컬렉션과 영어 실력은 절대 비례하지 않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ㅡㅡ)

2010년 어느 늦봄의 밤..
늦도록 인터넷 써핑에 여념이 없던 나는 눈길을 끄는 어떤 영어책 한권을 발견한다
(물론 그 책이 내 운명을 바꿀 한권의 책이라는 것을 그때는 알지 못한다)

"753 English"

7번 듣고 5번 읽고 3번 말한다..

영어 학습서로는 의외로 저자는 영어 전공자가 아니란다 게다가 무려 영화 전공?
평소 반골 성향을 가진 나는 그 점에 혹하여 클릭 클릭 두번으로 아침에 주문하면 저녁에 배송된다는 그래24에서 책을 주문해 본다
(실제로는 저녁이 아니라 다음날 배송되었음 쿨럭..)

퇴근후 책을 손에 쥔 나는 무언가 자석같은 끌림에 앉은 자리에서 그 책을 다 읽고 만다
(물론 뒷부분 따라하기는 빼고 본문만..)
늘 뭔가 답답했던 가슴에 한줄기 청량한 콜라 한잔 같은 기분이랄까..
저자가 들려주는 학습법 대로 공부하면 나도 영어를 잘 듣고 잘 말할 수 있을 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정말.. 나도 영어를 잘 할 수 있게 될까?

다시 한번 찬찬히 읽으며 책을 이리저리 돌려보다 끌려 까페 주소를 발견한 나는 컴터를 켜고 조심스레 까페에 접속해 본다
수많은 후기들 사이로 셀프 레벨테스트를 발견! 결과는 역시다 ㅜㅜ
하지만 넘쳐나는 호기심에 신청서 작성하기 버튼을 눌러 수줍게 끌려 영어 여행의 첫발을 내딛게 된다

꺄오~ 답장이닷!
얼마후 끌려에서 온 메일에는 친절하고 에너지 넘치는 수쌤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하지만 레벨 테스트란 말에 조용히 왕초보반을 선택한다

753 English를 만난지 열흘후 토요일~
만년왕초보 잉글리시녀인 나는 드디어 5층 계단을 힘차게 걸어올라가 끌려 센터에 입성한다

그리고 한달, 한달, 또 한달~~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처럼
끌려 753 English와 함께 영어를 듣고 말하고 노래하고 읽고 쓰고 즐기며 보낸 시간들 속에서
서서히 다른 누군가의 영어가 아닌 나만의 영어와 만나고 있다

십년을 공부했는데도 영어로 말 한마디 못한다고 불평하던 사람이 실은 십년동안 영어공부를 한 것이 아니라
그저 십년 전에 처음 영어공부를 시작했을 뿐이라는 것을 깨닫는 데는 얼마나 오래 걸렸던가...
(그런 식으로 말하면 난 영어공부를 삼십년 한건가.. ㅡㅡ;;)

나는 오늘도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 즐거운 끌려 영어 여행을 나선다
(수퍼 긍정 잉글리쉬 끌려와 만나고 난 뒤 또 하나의 변화~
투덜이 스머프였던 내가 명랑긍정형 인간이 되어 가고 있다
이번달은 그 하나로 모닝 퍼~ㄹ슨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직은 서투르고 투박하지만 조금씩 예뻐지는 내 영어에 매일매일 기뻐하며
이제 내 인생의 하프타임에 서서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영어 때문에 좌절한 경험이 있거나
영어를 좋아하지만 쉽게 다가설 수 없는 친구라고 느끼는 당신이라면
나는 기꺼이 "끌려 영어 여행"을 추천하고 싶다

끌려와 함께 하는 영어 여행의 여정 속에서 올가을 아름다운 당신만의 영어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전에 753 English도 한권 사서 읽어보시기를~ 짧은 시간에 끌려 영어 여행의 엑기스를 맛볼 수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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