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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조금 더 일찍 만났으면 더욱 좋았을 것을!! 덧글 0 | 조회 366 | 2013-03-31 20:56:36
제시카  

인풋과 아웃풋의 요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다.

기존의 영어 회화 학원은 아웃풋만 강조되는 것 같았다. 물론 강의 자료나 책이 제공되지만, 선생님이 대화 주제를 던지면 학생 둘씩 짝지어 영어로 대화하는 식으로 주로 진행된다.

학생들이 많은 관계로 선생님은 돌아다니면서 짧게 코멘트를 해 주신다.


학생들의 대화라는 게 영어 선생님의 피드백이 없으면 조잡한 단어들의 무수한 조합일 뿐이다.

수업이 끝나면 내가 영어를 말한 건지 뭐를 한 건지 의심스러웠다. 그래도 "다들 이렇게 배워. 뾰족한 방법 있어? 이렇게 배워도 잘 하는 애들도 아주 드물지만 있잖아. 있긴 있잖아!" 라며 꾸역꾸역 다녔다. 결과는? ^^

사실 생각해 보면 수업 참석에 의의를 두었던 것 같다.


예습, 복습? 거의 아니 전혀 하지 못했다. 돈 들여놓고 왜 그랬냐고? 재미가 없었다. 그리고 공부를 해도 실력이 늘고 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아 기운 빠졌다. 책을 폈다가도 재미가 없어서 덮고, 점점 그런 시간마저 줄어들고, 학교처럼 강제력도 없으니까, 각종 변명을 대서 합리화시키고.

다들 이러지 않았을까? 아니라면 이미 영어는 마스터했겠지.

그런데 Sue의 영어 여행은 확실히 다르다. 753파일이 제공되어 인풋 요소를 갖추고 있다.

753파일 처음엔 너무 빠르고, 이게 뭔 말인가 싶고, 따라 할 때마다 입이 마비되는 것 같아서 입 운동까지 했지만, 문장이 통째로 머리에 저장된다. 그리고 스스로도 발음이 좋아진 것 같은 느낄 땐 이것저것 말해 보고 싶어 진다.

아웃풋은 나는 Sue의 수업 시간에 Sue가 제시해 주는 상황 연상 등의 방법으로 753을 통해 배운 것들을 응용하고 있지만, 방법만 배우면 스스로 응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종종 대학 입학 하자마자 Sue를 만났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 땐 더 여유롭게 더 넉넉하게 배울 수 있었을 테고, 대학 생활이 영어로 인해 좀 더 자신 있어 졌을 테니까. 그렇지만 아예 못 만난 것보단 백만 번 낫다. ^^ 수업 공고도 우연히 보고, 토요일 오전 딱 한 사람 남은 거 신청하고. 난 참 운이 좋다!


앞으로 조금 더 일찍 만났으면 더욱 좋았을 거라는 걸 덮어버리도록 더 많은 것을 얻어 가리라고 생각한다.

Sue의 영어여행은 노력하는 만큼 노력하고 있다는 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 투자 대비 효과가 무진장 높아 즐거울 때가 많다.) 여행이 잠시 힘들어도 대부분의 시간이 즐거운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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