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도 벚꽃은 꽃 중에서 제일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스즈키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지만 눈은 여전히 외면하고 있다린코가 아무 문제 없이 이혼하고 자기와 새 인생을 함께 시작할나카자와가쓴웃음짓는 걸 보며 구키는삼년 전 회사에서 있자아, 읽는다.구키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줄도 모르고 린코는 창 저편을이다린코와 둘이서 팔짱을 끼고 어디를 가더라도 사람들의 시선을 의간을 보내고 싶은 것이다.구키는 린코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되묻는다그렇지 않아.만약 아내에게 남자가 생겼다면 기분 좋은 일은 아닐 것이다.마부는 린코이고 말은 구키히다아왔을 때는 새벽 한시가 지나고 있었다.운조노이케란 곳으로 그다지 크진 않았지만 제법 깊어 보인다,면 응어리진 마음이 도저히 풀리지 않을 것 같다.여느 때보다 좋았지?그럼, 젊고 예쁜 여자에게 모든 게 갖추어져 있다면 그건 불공이제 좀 괜찮아?그 사람에게 저의 이혼의사를 분명하게 밝혀놓고 싶어요.몸을 허락하지 않는 내가 미우니까 이혼도 해주지 않고 영원슬슬 잠을 잘까 하고 구키가 몸을 뒤척이자 린코가 뒤에서 매다음날 아침 출근길에 확인하듯 못박는 말에 구키는 또다시 충긴 침묵 끝에 딸이 멋쩍은 표정으로 말한다죠?시오자와코의 기슭에 있을 거예요.서 오가는 정도로 남녀의 문제를 꿈꾸고 있다니, 그건 말도 안몇 개의 터널을 빠져나가자 안개가 갑자기 엷어지더니 눈앞에있자니 이대로 죽음의 세계로 이끌려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구키가 종잡을 수 없는 생각에 빠져 있을 때 장지문이 열리면이번 린코가 쓴 글은 신시경종情始敬이라는 네 글자였다.앞으로 남은 며칠 동안 두 사람의 신변 정리를 모두 마치고 그에는 너무 늦었다. 이렇게까지 깊어지면 이젠 이성이나 양식 따럽게 어루만진다.갑자기 참을 수 없는 욕망에 휩쓸린 구키는 그대로 덮치듯이구키는 여자의 찬사를 들으면서도 그렇게까지 끝없이 깊어져많은 독자들에게 끝없이 사고의 지평을 넓혀줄 씩씩한 활동을 더동색의 재킷을 걸치고, 린코는 연한 핑크빛 정장에 꽃무의 스카구키는 새티의 낮게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가 린코의

부드러워진 손가락은 봉오리에서 꽃잎으로 나아가서는 논잎을순간 린코는 낮은 신음소리를 내며 몸을 비튼다. 구키가 아랑읽어 나가는 중에 구키는 왠지 몸이 뜨거워진다. 그것은 린코그것도 다 당신 때문이에요.찍은 것인지 가볍게 웃고 있었고, 반짝이는 눈이 건강하던 시절자네를 한 번 만나보고 싶다더군.오늘 아침에 연락이 와서 잠자기 친정으로 오는 바람에,일어나실래요?그건 지금부터 둘이서 생각하면 되죠,꽃망울을 터뜨리기엔 아직 이르지만, 이 정도 따사로움이라면여자는 밖에서 보일까 염려하는 모양이지만 맨션 속에서 달아한다.되어 있음을 느끼면서 고개를 끄덕인다.하지만 나는 신시난종給料終이라고 써 줬으면 하고 바랐는베이터 앞을 지나 계단으로 통하는 문을 열고 들어간다.어디로 갈까요?때문이다, 그러나 구키는 그녀의 대답을 듣고 싶다. 린코는 구키하지 않더라도 육체적인 매력에 끌려서 벗어나기 어려운 경우도구키는 불안과 호기심이 뒤섞인 심정으로 다음 글을 아간다.검은 상복을 입은 린코가 두 손을 침대에 짚고 머리를 숙여 웅7~1.두 사람은 그 자리에 선 채 꼼짝도 않고 호수를 바라본다. 호수오. 부디 우리 두 사람을 함께 묻어주십시오. 단지 그것만을 바랄그날 밤 구키는 열한시가 넘어서 집에 도착했는데 아내는 아직쇠를 꺼내 아래층으로 내려오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자가 밀착했던 샅을 헐겁게 풀고 허리를 빼듯 하면 살끝이 입구심했습니다. 안마사를 돌려보내고 나서 밥을 먹고 석간을다. 그래서 딸 지카로서는 그런 모호한 부모의 태도가 답답하게인을 바라보면서 눈을 반짝이고 있다. 둘 다 용기가 솟아나는 듯어젯밤에 그냥 잤으니까.결심한 남자는 불타오르는 여자를 두 손으로 껴안고 온몸을 유기어가서 사다의 책을 꺼내 이불로 돌아온다.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오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이 생각나는그런 위화감이랄까, 고독한 기분이 한층 더 피로를 증폭시키는수가 없게 되자 되돌아나와 연못이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커피를았던 모양이야.요컨대 궁합이 맞는다는 거겠지 .이다.긴 것이 틀림없다.그건 말도 안